전체 글16 say hi to reminiscence 1년에 한 번 들어갈까 말까 하는 예전 블로그를 찾아가봤다. 그렇게 된 경위는 무어냐? 무심코 90년대 00년대 노래를 듣다가 또 어쩌다 MC 스나이퍼의 '야간비행'을 재생했는데, 그 가사가 2008년 여름의 한 장면을 선명하게 떠올리게했고 '그때의 나는 무슨생각을 했을까?'하는 의문이 들었다. 그치만 전혀 알 수 없었다. 지금처럼 일기쓰는 습관은 전무했고 그나마 기록한 조각들은 내 성격상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―나는 기록을 남겨두는 것을 싫어해서항상 쓰고 버리고 다시쓰길 반복했다―이미지들만이 남았다. 아이팟이나 cdp 자전거, 쇼트, 디지털 카메라... 예전에 보물처럼 아꼈던 물건들의 이미지는 즉각적으로 떠오르지만 그때의 내가 무슨생각을 했는지 그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.. 이제 내가 할 수 있는건 지금.. 2020. 3. 12. 이전 1 ··· 3 4 5 6 다음